기사등록 : 2024-09-19 16:45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이노베이션과 SK E&S와의 합병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전망이다. 합병의 마지막 관문으로 여겨진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한도액인 8000억원의 절반을 밑돌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과 SK 등에 따르면 증권사를 통한 주식매수청구권 접수 마지막 날인 지난 13일 기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는 약 3300억원이었다. 마지막 날인 이날은 SK이노베이션에 직접 청구해야 하는데 그 규모도 소액에 그쳐 한도액인 8000억원의 절반을 밑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7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참석 주주 85.75%의 찬성률로 합병 안건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어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을 단장으로 통합 시너지 추진단을 꾸리며 통합 시너지 제고를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합병으로 양사는 자산 100조원, 매출 88조원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합병 회사는 현재 에너지(석유·LNG 등)와 미래 에너지(재생에너지·수소·SMR)는 물론 배터리·ESS 등 전기화 사업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게 된다. 대주주인 SK㈜는 SK이노베이션 지분의 36.22%, SK E&S의 지분 90%를 갖고 있어 이번 합병에 따라 합병회사의 지분율은 60%대가 될 전망이다.
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