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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주철현 "조국, 尹 정권 맞서는 쇄빙선 자임했던 초심 되돌아보길"

기사등록 : 2024-09-2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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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진영 뭉쳐 외연 확장하고 尹 독재 정권 폭주 막는 데 집중해야"
"민주당 네거티브 서슴치 않는 조국, 어느 쪽이 진짜인지 국민은 혼란"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0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윤석열 정권에 맞서는 쇄빙선을 자임했던 초심을 되돌아보시라"고 일갈했다. 

주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운하 혁신당 원내대표가 민주당을 '1당 독점 정당'이라 비판한 것을 거론하며 "(지금은) 윤석열 독재 정권의 폭주를 막는 데 집중할 때"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이자 여수갑 재선 의원인 주 최고위원은 지난 11일 송순호 경남도당위원장과 함께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9.20 pangbin@newspim.com

주 최고위원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조국 대표가 험지인 부산 금정구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를 향해 마치 2번 낙선한 듯한 사실왜곡도 서슴지 않더니 원내대표마저 선을 넘었다"고 질타했다.

황 원내대표가 지난 18일 기자간담회 중 10·16 재보궐선거에서 혁신당 지지를 호소하며 "호남에선 민주당이 기득권이자 1당 독점 정당"이라 말한 것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황 원내대표는 앞서 "민주당 일각에서 혁신당의 재보궐선거 참여를 불편해하는 목소리가 나온다"며 "민주당답지 못할 뿐 아니라, 호남 유권자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낡은 기득권 논리"라고 말한 바 있다.

주 최고위원은 "불과 반년 전 조국 대표는 혁신당 창당 직후 호남을 찾아 민주당과 항상 손 잡고 연대하겠다고 단언했다"며 "그랬던 조국 대표가 본인의 고향인 부산을 내팽개치고, 엉뚱하게 민주당의 본산인 전남에서 스스로 큰집이라 칭했던 민주당을 상대로 집안 싸움을 주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윤석열 정권 심판을 향해 야심차게 조국혁신당을 창당한 조국 대표와 민주당에 대한 네거티브를 서슴지 않는 조국 대표가 모두 동일인인 건 분명한데, 어느 조국이 진짜 조국인지 국민들은 혼란스러워하고 계신다"고 했다.

아울러 조 대표를 향해 "윤석열 정권에 맞서는 쇄빙선을 자임했던 초심을 되돌아보시고, 지금은 진보진영이 똘똘 뭉쳐 외연을 확장하고 윤정권 독재정권의 폭주를 막는 데 집중할 때라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yunhu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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