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9-20 17:51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체코 프라하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제는 '팀 코리아'에서 나아가 '팀 체코리아(Czech-Korea)'가 되어 '원전 르네상스'를 함께 이뤄나가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프라하 시내 호텔에서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에서 "지난 7월 팀 코리아가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기쁜 소식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원전 분야의 협력 모멘텀을 산업 전반으로 살려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양국 정부 간 '무역투자촉진 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해 산업 전반의 포괄적인 협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양국의 공급망·에너지 대화(SCED)를 통해 주요 협력 사업을 논의하겠다"며 "배터리·미래차·수소 등 첨단 산업 분야별 협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양국 기업과 기관은 비즈니스포럼에서 총 14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정부는 MOU가 향후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양국 기업인 및 정부 관계자 등 470여 명이 참석했다.
국내 4대 그룹 총수가 모두 대통령의 해외 방문에 동행한 건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체코 측에서는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즈데녝 자이첵 체코상공회의소 회장, 얀 라파이 체코산업연맹 회장, 페트르 노보트니 스코다그룹 최고경영자 등이 자리했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