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23일 '디스플레이 산업보안협의회 수출·보안 경쟁력 강화 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세미나는 협회의 민관TF '디스플레이 산업기술보안협의회'가 발간한 '디스플레이산업 수출보안가이드'를 기반으로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수출시 자체적인 보안 전략을 수립하고 기술 유출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디스플레이 산업기술보안협의회 3기 발족식 [사진=디스플레이산업협회] |
협회에 따르면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경쟁력이 상승하며 글로벌 수출 시장이 열리고 있다. 작년 디스플레이 소부장 국산화 비중이 71.5%까지 상승했으며, 국내 기업들의 해외 수출이 속속 성공하고 있다. 특히 일본이 독점해온 OLED 증착기와 CVD 증착 장비 분야에서 국내 장비기업들의 성공적인 진출이 눈에 띈다.
하지만 해외로 진출한 기업들은 제한된 자원으로 보안 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현실이다. 상대국 진출 과정에서 계약 후 과도한 기술 자료 요구, 생산 과정에서의 경험 지식 유출, 현지 인력 이동 시 기술 유출 문제 등이 존재한다. 이에 따라 단계별 보안 관리 방안을 마련해 기술 유출을 예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협회는 이번 세미나에서 경쟁국의 투자 동향과 해외 수출 및 진출 시 발생할 수 있는 기술 유출 위험을 사전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발표자들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의 전략 분석과 해외 기술 유출 사례를 통해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앙대 장항배 교수는 '디스플레이산업 수출보안가이드'의 세부 내용을 설명하며 단계별 보안 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가이드는 책자 및 전자 파일 형식으로 제작돼 추후 협회 홈페이지와 우편을 통해 배포될 예정이다.
이동욱 협회 부회장은 "국내 소부장 기업들이 독자적인 기술 및 제품 경쟁력으로 글로벌 무대로 진출하고 있다"며 "더 많은 소부장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기술 보호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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