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남부 선벨트(sun belt) 지역에서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주에서 50%의 지지율을 기록해 해리스 부통령(45%)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주에서 트럼프는 49%의 지지율로 45%를 얻은 해리스보다 강세를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애리조나주와 조지아주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NYT는 애리조나가 트럼프 선거 캠프에 도전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같은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를 5%포인트(%P) 차로 앞섰었다.
지난 10일 ABC뉴스 대선 후보 토론에 임하는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우)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 |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2008년 이후 공화당 후보가 매번 승리했는데 해리스 부통령은 이 지역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곳에서 트럼프와 해리스가 각각 49%와 4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NYT는 유권자들이 자신의 미래와 국가의 미래를 우려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고 "우리나라는 길을 잃었다"거나 "우리는 실패하고 있는 국가"라는 트럼프의 수사가 일부 유권자들에게 반향을 일으키고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 조사는 지난 17~21일 진행됐으며 각 주의 표본오차는 4~5%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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