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최근까지 지속된 고온의 영향으로 벼멸구 발생 면적이 2만6000㏊로 집계됨에 따라 정부가 피해 벼에 대해 농가 희망 물량을 전량 매입하기로 했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벼멸구는 벼의 줄기를 가해해 즙액을 섭취하는 해충으로 벼가 잘 자라지 않게 되고 심하면 말라 죽는다.
올해 벼멸구 피해는 전남, 전북과 경남 등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 집중호우에 따라 기온이 낮아져 확산세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벼멸구 발생 면적이 최근 5년 내 두 번째로 큰 상황임을 고려해 농식품부는 공공 비축미와는 별도로 피해 벼를 매입하고 농가가 희망하는 물량은 전량 매입해 농가 손실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특히 집중호우에 따라 벼의 수발아도 우려되는 만큼 피해가 구체적으로 집계되면 농가 희망에 따라 피해 벼를 매입할 예정이다.
최명철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최근 벼멸구 발생,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벼 농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피해 벼 매입으로 농가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저품질 쌀의 유통 방지 및 쌀값 안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올래 강진군 벼멸구 첫 피해 필지 [사진=강진군] 2023.09.21 ej7648@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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