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현대그린푸드가 70대 이상 고령층을 겨냥한 케어푸드 식단을 선보인다.
현대그린푸드는 요양시설 등을 대상으로 한 실증연구와 정부기관·대형병원과의 공동 연구를 거쳐 개발한 케어푸드 식단 '그리팅 웰스'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사진= 현대그린푸드] |
그리팅 웰스는 육류 위주의 부드러운 반찬 제품 '소프트 프로틴'에 국·채소 등을 더해 균형 잡힌 한 끼 식사가 가능하도록 만든 식단 서비스다. 고객이 간편식 완제품을 직접 주문해 정기배송 방식으로 받아보는 B2C용(42종)과 요양시설 등에 반조리 형태로 공급되는 B2B용(112종)으로 구성된다.
현대그린푸드는 고령인구 비중과 독거 고령자 수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그리팅 웰스를 출시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따로 사는 부모의 거주지로 정기배송형 식단을 보내 드리는 '언택트 효도' 문화도 증가 추세다.
그리팅 웰스는 고령층의 단백질 보충을 위해 육류·생선 등 단백질 함유량이 높은 식재료를 주로 사용했다. 노인들에게 결핍되기 쉬운 칼슘·비타민A 등을 위해 해조류와 당근 등의 사용을 늘렸다. 또 고령층이 육류를 쉽게 먹을 수 있도록 '연화기술'이 적용됐다.
B2C용 그리팅 웰스는 총 42종이며 공식 온라인몰에서 정기배송 방식으로 구매 가능하다. 대형 조리시설을 갖춘 병원·요양시설 납품용 B2B 제품(112종)은 단체급식시설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내년까지 그리팅 웰스 메뉴 수를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늘린 300여 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연세대 치과병원과의 임상 연구를 확대해 내년 중 완전 발치 환자를 위한 유동식(씹지 않고 삼킬 수 있는 음식)도 선보일 계획이다.
박주연 현대그린푸드 그리팅사업부장(상무)은 "치아와 소화기 건강이 약화되며 양과 질적으로 부족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은 고령층에게 그리팅 웰스가 최적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고령층뿐 아니라 맞춤형 영양 설계가 필요한 성장기 어린이나 질환자 등을 위한 전문 케어푸드도 지속 개발해 식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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