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채해병 특검법을 이렇게 극악스러울 정도로 거부하는 걸 보면 중대범죄를 저지른 게 분명하다"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특검을 반복적으로 거부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09.27 leehs@newspim.com |
이어 "지금 이 순간은 피할지 몰라도 영원히 피할 수 없다"며 "검찰의 수사를 피할지 몰라도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결코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반드시 증명해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시민사회 원로 몇 분을 만났는데 '민주공화정 자체의 위기다'라는 말씀을 하신다"며 "국정의 방향을 정말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1%포인트 낮춰서 2.5%로 전망했다"며 "민간 소비도 줄고 내수 침체는 계속 장기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질 임금도 줄고 대출이자는 올라서 갚기도 어렵고 일자리도 찾기 어렵고 폭염에 따른 에너지 비용 부담도 증가했다"며 "대체 어떻게 하려고 하나"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국정이라는 것이 국민의 삶을 보살피는 것 아닌가"라며 "희망이 없으면 희망을 만드는 것이 정치인데 오히려 정치가 국민에게서 희망을 빼앗고 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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