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SK텔레콤이 직원의 희망퇴직 시 최대 3억원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5000만원 지급에서 3억원으로 확대한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23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넥스트 커리어' 프로그램 확대를 공지했다.
SK텔레콤 을지로 사옥. [사진=SK텔레콤] |
넥스트 커리어는 인생 2막을 응원하는 SK텔레콤의복지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됐다. 넥스트 커리어는 고령화로 인한 노동연령의 증가로 직원들의 2의 인생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기존에는 직원이 퇴직할 경우 퇴직금에 5000만원을 더 지급했는데 이번에 3억원으로 확대된 것이다.
25년 이상 근속하거나 만 50세 이상의 직원은 넥스트 커리어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넥스트 커리어의 확대가 강제적 인력 감축이나 구조조정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퇴직을 희망하는 직원이 급여의 일부를 받는 유급휴직 이후에 다시 복직을 하거나 퇴직 후 지원금을 받는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의 직원 평균 연봉은 지난해 기준 1억4593만원으로 통신 3사 중에서 가장 높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넥스트 커리어는 퇴직 프로그램이다 보니 정년을 앞둔 직원들을 위한 것"이라며 "직원들의 유급 휴직 후 복직이나 퇴직을 선택할 수 있고 퇴직 시에 3억원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인생 2막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온도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이 길어지며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퇴직 신청자에게는 6개월간 연봉의 50%와 단기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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