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7일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중단을 촉구했다.
민주당 전(前)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 소속 박범계 의원은 이날 오전 대검찰청 입구에서 "심우정 검찰총장께서 그간 검찰이 세운 나름의 기준과 합리적 처세에 맞도록 이 수사를 다시 살펴서 즉시 중단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DB] 2024.04.18 leemario@newspim.com |
박 의원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정치보복적이고 무도한 수사를 중단하라"며 "우리 검찰이 국민을 제대로 섬기기 위해 신임 총장이 말씀한 것처럼 국민을 위한 검찰의 역할에 충실하려면 이 수사는 중단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제3자 뇌물 수수로 끙끙 거려가며 회유하려하다가 쉽지 않자, 단순 뇌물수수로 경제공동체 일원으로 말도 되지 않는 법률을 구성하고 있다"며 "문 전 대통령께서 엊그제 잘 설명하셨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또 "수사 기간이 무려 2년 반이다. 그간 뭐하고 있다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국민적 공분이 커지자 이 수사를 강조하고 있나"라며 "언론플레이는 말도 되지 않는다. 어린아이, 칠순 노모 이르기까지 무한정에 먼지털이 수사를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전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 간사를 맡은 김영배 의원은 "공식적으로 검찰에게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불법부당 수사를 즉각 중단하고, 불법수사를 자행한 당사자들에 대해 대검찰청에서 즉각 감찰을 실시하라는 요구 포함해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항의 방문 후 심 총장과의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들은 심 총장의 입장표명과 재발 방지 대책 약속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날 대검찰청 항의 방문에는 위원장인 김영진 의원, 한병도, 김한규, 한민수, 정태호, 김기표, 박균택, 임호선, 황희, 윤건영, 이기헌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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