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강우 예측 모델 개발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한수원은 최근 기후변화로 예측이 어려운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짐에 따라 수력댐 운영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정밀한 실시간 강우 예측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지난 3년간 강우 예측 모델 개발을 진행해 왔다.
특히 한수원은 이번 개발 과정에서 총 460여팀이 참가한 '대국민 AI 경진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대회를 통해 발굴한 우수한 모델을 실제 기술 개발에 활용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7일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강우 예측 모델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강우 예측 AI 모델 예측 결과 예시 화면 [자료=한국수력원자력] 2024.09.27 rang@newspim.com |
이번 기술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5개월간 시범 운영을 한 결과, 정확도 높은 예측 정보를 바탕으로 무효 방류량을 줄여 댐 운영 효율이 16% 가량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물 공급을 위한 수자원량이 연간 2억㎥ 이상 확보되고,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인 수력 발전량은 연간 7% 내외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수원은 강우 예측 모델 외에도 댐에 유입되는 물의 양을 예측하는 유입량 예측 모델과 댐 최적 운영 모델 등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연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수자원과 설비 개발, 엔지니어링, 진단 정비 등 다양한 분야에 올해부터 오는 2034년까지 10년간 약 600억원을 투자해 수력 댐 운영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 개발을 지속 시행할 계획이다.
권창섭 한수원 수력처장은 "개발된 기술은 국내 수력 댐 운영의 안전성을 높여 홍수로부터 국민의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기여하는 것은 물론, 향후 수도권과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등 용수 공급에도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7일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강우 예측 모델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춘천댐 여수로 수문 방류 모습. [사진=한국수력원자력] 2024.09.27 ra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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