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정관장이 흥국생명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컵대회 4강에 선착했다.

정관장은 2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2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2(25-17 20-25 23-25 25-20 15-11)로 꺾었다.

부키리치가 2일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2차 흥국생명전에서 강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 = KOVO]

B조에서 유일하게 2승을 따낸 정관장은 남은 예선 한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준결승 출전권을 확보했다.

1세트를 쉽게 따낸 정관장은 공격력이 살아난 김연경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2, 3세트를 내리 내줬다. 4세트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11득점 맹활약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2-2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5세트. 정관장은 아시아 쿼터 선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의 5득점 맹활약으로 역전승을 일궜다. 정관장은 7-7에서 김연경의 퀵오픈과 변지수의 서브 에이스에 당해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9-11에서 메가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정관장은 내리 6점을 몰아쳤다. 박은진이 13-11에서 연속 블로킹으로 매치 포인트를 따낸 것도 이날 승리의 하이라이트였다.

정관장에서 부키리치 32점, 표승주 17점으로 활약했고 흥국생명에선 김연경(26점),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22점)가 분전했다.

앞서 열린 B조 다른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새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을 앞세워 초청팀 프레스티지 인터내셔널 아란마레(일본)를 세트 점수 3-1(25-23 25-18 22-25 25-15)로 꺾었다.

빅토리아가 2일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2차 아란마레전에서 고공 강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 = KOVO]

지난달 30일 풀세트 접전 끝에 정관장에 패했던 IBK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4강 진출 희망을 키웠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 합류한 빅토리아는 서브 에이스 6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33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황민경이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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