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0-04 08:44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스라엘이 3일(현지시간)에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지역에 공습을 가한 가운데 이번 공습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유력 차기 수장을 암살하기 위한 작전이란 소식이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치야 마을 등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 곳곳을 공습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최소 37명이 숨지고 151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전날 레바논 남부 24개 마을, 지난 1일에는 28개 마을 주민에게 소개령을 내린 이스라엘군은 4일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각, 베이루트 남부의 건물 두 곳에 인접한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면서 4일에도 이스라엘군이 공습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는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에 의해 폭사했다. 당시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수뇌부 회의가 열린 베이루트 남부 외곽 다히예 건물 지하 벙커를 폭파해 나스랄라를 비롯해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 등을 암살했다.
사피에딘은 나스랄라의 외사촌이자 집해이사회 이사장으로, 이전부터 유력한 차기 수장으로 거론돼온 인물이다. 이란 인터내셔널 등 중동 언론은 사피에딘이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명됐다고 보도했지만 헤즈볼라는 나스랄라 후계자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사피에딘이 사망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CNN은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