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고려아연은 4일 "자사주 공개매수와 관련해 전량 매수가 공식적인 공시 사항이며 금융감독원 신청 및 (고려아연) 이사회 승인 사항임을 다시 한 번 알린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전량 매수는 이사회 의사록 상에도 나와 있고, 최초 공시도 명확히 그렇게 돼 있다"며 "구체적으로 공시된 주요사항 보고서에 이미 이사회 의사록이 공개돼 있음에도 명백한 허위 사실을 또다시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려아연 그랑서울 [사진=고려아연] |
이어 "의사록을 보면 원칙이 전량 매수로 승인돼 있고, 예외적으로 5.87%에 미달하는 경우 매수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돼 있다"며 "이에 따라 금감원 공개매수 신청서도 접수됐으며 이에 맞춰 공고가 나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량 매수는 아예 최초부터 원칙으로 돼 있었으며, 이번 공고를 통해 이를 명확히 한 것"이라며 "다시 한 번 고려아연은 이사회 승인에 따라 또 금감원 신청서와 공고에 나온 대로 전량 매수하겠다는 점을 명백히 확약한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지난 2일 이사회를 열고 약 2조7000억원을 투입해 고려아연 자기 주식을 최대 15.5%를 취득하겠다고 공시했다.
당시 공시에서는 공개매수 응모 지분이 5.87%에 못 미치면 사지 않겠다고 했지만, 이후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의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최소 공개매수 예정 수량 없이, 응모한 주식 수가 목표치를 밑돌아도 전량 매수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자사주 공개매수에 대한 의구심과 논란을 완전히 해소하기 위한 확약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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