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라크 축구대표팀 헤수스 카사스 감독은 홍명보호가 클린스만 시절과 다른 스타일의 경기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라크는 15일 경기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한국에 2-3으로 졌다. 이로써 이라크는 연초에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7경기(6승 1무) 연속 무패 행진이 깨졌다.
[용인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가운데)이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중남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한국과 4차전 원정경기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2024.10.15 zangpabo@newspim.com |
카사스 감독의 이라크는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한국과 친선전을 치렀다. 당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한 한국은 1-0으로 이겼다.
카사스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그때와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다른 스타일의 경기를 펼쳤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클린스만 감독의 라인업과 오늘 경기 라인업은 달랐다. 선발로 나선 선수들이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카사스 감독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가장 위협적인 선수로 꼽았다. 그는 "왼쪽 수비수를 2명 뒀다. 이강인이라는 좋은 선수를 막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수비 숫자를 늘려 이강인을 묶는 데 집중하다 보니 공격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설명이었다.
카사스 감독은 1골 1도움을 올린 베테랑 이재성(마인츠)의 움직임을 놓친 게 패인이라고도 분석했다. 그는 "이재성의 포지셔닝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것 같다"며 "10번(이재성) 선수가 눈에 띄었고, 11번(문선민) 선수도 눈에 들어왔다"고 평가했다.
스페인 출신의 카사스 감독은 FC 바르셀로나 등에서 경기분석관, 스카우트 등을 역임했다. 2018년 여름부터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는 대표팀 코치를 맡았다. 지난 여름에는 한국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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