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번 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두 번째 아시안 스윙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을 개최한다. 이 대회는 국내 유일의 LPGA투어 경기로 17일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에서 개막해 나흘간 열린다. LPGA 투어 선수 68명과 특별 초청선수 8명, 아마추어 유망주 2명 등 총 78명이 컷오프 없이 국내 최대 상금 규모인 총상금 220만 달러(우승 상금 33만 달러)를 다툰다. 한국선수로는 세계 7위 양희영, 세계 9위 유해란 등 19명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해란. [사진 = LPGA] |
대회 개막 하루전 발표된 조편성에 따르면 유해란은 17일 오전 10시 22분 마지막 조로 세계 3위 리디아 고, 세계 17위 이민지와 함께 1번 홀에서 첫 티샷을 날린다. 지난 8월 FM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이자 투어 통산 2승째를 거둔 유해란은 강력한 우승 후보 두 명과 1, 2라운드를 함께 치른다.
이번 시즌 21개 대회 중 10차례나 톱10에 진입한 유해란은 CME 글로브 포인트 순위와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에서 4위, 상금에서 5위를 달리고 있다.
2022년 이 대회 우승자인 리디아 고는 제2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올시즌 개막전 우승을 시작으로 파리올림픽 금메달 획득과 함께 명예의 전당 헌액을 위한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이후 메이저 대회인 AIG위민스오픈 우승에 이어 한 달 휴식 후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우승까지 절정의 샷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리디아 고. [사진 = LPGA] |
이민지는 디펜딩 챔피언이다. 이민지는 지난 해 연장전 끝에 교포 선수인 엘리슨 리(미국)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CC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반면 이민지는 올해 대회가 열리는 서원밸리에서 우승했다.
최근 출전한 두 대회에서 3위와 공동 2위에 오른 김세영은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에스더 헨젤라이트(독일), 웨이링슈(대만)와 같은 조로 오전 9시 27분 10번홀에서 출발한다. 올시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양희영은 오전 10시 11분 1번홀에서 지난 주 뷰익 LPGA 상하이 우승자인 인뤄닝(중국), 지노 티띠쿤(태국)과 함께 첫날 경기를 시작한다.
김세영. [사진 = LPGA] |
신인상 포인트 2위(707점)에 자리한 임진희는 현재 1위인 사이고 마오(일본·829점), 3위인 가브리엘라 러플스(호주·494점)와 한 조에 묶여 갤러리의 눈길을 끈다.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 기회를 잡은 베테랑 신지애는 오전 9시 5분 10번홀에서 패티 타바타나킷(태국),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과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김효주-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마야 스타르크(스웨덴), 최혜진-이정은-재스민 수완나뿌라(태국) 조도 주목을 끈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가장 세계랭킹이 높은 2위의 릴리아 부(미국)는 17일 오전 9시 5분 성유진, 노예림(미국)과 1번홀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던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목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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