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0-17 18:18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으로 전기차 수요가 생각만큼 오르지 않아 주가가 상승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강동수 SK이노베이션 재무담당 부사장은 1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배터리 사업의 물적분할 이후 주가 하락이 발생한 것에 대해 이같이 사과했다.
그러면서 "그룹 차원에서 주가 하락에 대한 보상 계획이 있는지"에 질의했다.
이에 대해 강 부사장은 "물적분할로 (주가가 떨어진) 측면도 있다"며 "주가가 부진한 부분에 대해 지난해 주주총회에서도 SK온 상장 시 주식으로 교환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민 의원은 "LG화학 사례에서도 배터리 부문을 떼어서 물적분할해 상장을 시키니 주가가 굉장히 떨어졌다"며 "SK온 상장 시점에 SK이노베이션 공개매수로 주주환원을 하겠다고 밝혔는데, 주식이 하락하고 나서 공개매수 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 의원은 "향후 SK온에 관한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시점에 SK이노베이션 주주들에게 지배주주와 달리 차등배당 방식으로 그동안의 투자와 인내에 보답할 계획이 있느냐"라고도 물었다.
이에 대해 강 부사장은 "차등배당 같은 경우에는 여러 관계자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며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