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이 역점사업 추진에 불굴의 의지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이는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리자 단식 농성을 감행하는 등 포기하지 않는 모습 속에서 '새옹지마'를 외치며 '신념과 진정성'을 강조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최민호 시장은 '최민호의 월요이야기'를 통해 '복잡계를 살아가는 인간의 응변 자세'를 강조하며 흔들리지 않는 시정을 운영할 것을 천명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최민호의 월요이야기'를 통해 '복잡계를 살아가는 인간의 응변 자세'를 강조하며 흔들리지 않는 시정을 운영할 것을 천명했다. [자료=세종시] 2024.10.21 jongwon3454@newspim.com |
최 시장은 해당 글에서 "우리는 예측할 수 없는 '복잡계' 세상 속에 살고 있다. 오늘날의 불확실성과 혼돈, 질서와 무질서가 교차하는 복잡한 환경은 이제 우리에게 당연한 생존 조건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복잡계'의 변동성 속에서도 강한 신념과 진정성을 변하지 않는 요소로 꼽으며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무산된 국제정원도시박람회 등 역점사업에 대한 재추진 의지를 암시하기도 했다.
특히 수차례 선거에서 패배하고 사업에서 실패했음에도 정치적 성공을 이끌어 낸 에이브러햄 링컨과 비폭력 저항 운동의 진정성으로 인도 독립을 이끈 마하트마 간디 등 성공을 이뤄낸 사례를 언급하며 굳은 신념과 진정성이 큰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을 강조했다.
최민호 시장은 "우리의 신념을 고수하고 포기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성공을 위한 매우 중요한 자세"라며 "새옹지마, 허허실실, 전화위복은 소신과 신념을 희망으로 바꿔내는 교훈의 말들이다,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언제나 준비된 자세로 미래를 맞이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단식 중단 선언 6일만인 17일 최민호 세종시장이 업무 복귀 후 첫 일정으로 시청 정음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2024.10.17 jongwon3454@newspim.com |
앞서 최민호 세종시장은 시의회 심사 과정 중 연이은 국제정원도시박람회 등 역점사업 추경 예산 삭감되자 이에 반발해 6일 가량 단식 농성에 돌입했으나 끝내 전액 삭감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단식으로 인한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됐던 최 시장은 지난 17일 업무 복귀 후 첫 일정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역점사업 추진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꺾이지 않는 불굴의 의지로 추진하고자 하는 의욕은 강하지만 해당 사업 시기와 방법에 대해 내부적인 논의가 필요해 귀추가 주목된다.
jongwon34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