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박순관 아리셀 대표가 오는 25일 열리는 고용노동부 종합감사 증인 출석을 거부했다. 환노위는 동행명령 의결 논의에 돌입했다.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부 산하기관 국정감사 현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은 "방금 환노위에 박순관 아리셀 대표의 불출석 사유서가 접수됐다"며 "사유는 재판관 수사가 진행 중이나 답변에 한계가 있고 향후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구체적 답변이 어렵다, 심적 불안 증세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박 대표는 지난 6월 경기 화성 리튬전지 제조업체 아리셀의 중대재해 관련 증언을 위해 고용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다. 해당 사고로 23명이 사망했고 8명이 다쳤다.
이 의원은 "이러한 이유로 박순관 대표가 국정감사에 불출석하는 것을 도저히 수긍할 수 없다"며 "박 대표에 대한 동행명령을 의결, 종합감사장에 출석할 수 있도록 조치를 요청드린다"고 안호영 환노위원장에게 밝혔다.
이 의원은 "환노위가 박순관 대표로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한 이유는 수사와 재판에 관여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아리셀 참사는 다시는 벌어져서는 안 될 참혹한 중대재해"라며 "이런 부분에 대해 책임자인 박순관 대표의 행태를 지적하고 유가족분들에 대한 적극적인 사과와 대화를 통한 신속한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자 한 것이다. 채택 사유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안 위원장은 동행명령 의결 여부에 대한 여야 간사 합의를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국립공원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4.10.17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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