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전날 '황제주'에 등극한 고려아연 주가가 이틀째 급등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 주가는 오전 9시 11분 기준 14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대비 26만9000원(23.64%) 오른 수치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좌) [뉴스핌DB] |
고려아연은 이날 전일 대비 9.93% 오른 125만1000원으로 장을 시작한 뒤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개장 직후 상한가에 근접한 147만원(29.17%)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틀 연속 급등세다.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 주가는 자사주 매입이 종료된 지난 23일 공개매수가를 하회하는 87만6000원에 장을 마쳤으나, 전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110만원대를 돌파했다.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는 영풍정밀 역시 급등세를 이어갔다. 영풍정밀 주가는 현재 3만2150원으로 전일 대비 6150원(23.65%) 증가했다. 영풍정밀 역시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앞서 영풍·MBK 연합은 공개매수를 통해 고려아연 지분율을 38.47%까지 확보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지분율은 33.99%로, 이번 공개매수 결과를 포함하면 36%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이 모두 공개매수 후 과반 지분 확보에 실패하며 향후 장내 매수를 통한 지분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자 주가가 폭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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