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에게 '북괴 폭격' 표현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과 관련, 대통령실은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5일 기자들과 만나 "신 실장과 한 의원의 문자는 다양한 정책제언들이 있고 그거에 대한 의례적인 응대였다 보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중 한 의원과 신 실장의 문자 메시지가 한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한 의원은 '우크라이나와 협조가 된다면 북괴군 부대를 폭격, 미사일 타격을 가해서 피해가 발생하도록 하고 이 피해를 북한에 심리전으로 써먹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보내자 신 실장은 '넵 잘 챙기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통령실 청사. |
이 사안을 더불어민주당이 '신북풍몰이'라고 비판하자 이 관계자는 "북한 파병에 대한 규탄이 먼저 아닌가"라고 했다.
이울러 이 관계자는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가 열린다고 밝혔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秋葉剛男)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만나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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