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현대캐피탈이 27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홈경기에서 대한항공에 세트 스코어 3-2(22-25 26-28 25-21 25-23 15-10)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홈 시즌 개막전을 승리하며 동시에 개막 3연승을 달렸다.
현대캐피탈은 4시즌 연속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의 대한항공과 함께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힌다.
허수봉이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V리그 홈경기에서 오픈 강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KOVO] |
이날 현대캐피탈에선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18득점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허수봉(22점), 전광인(13점), 최민호(11점) 등 국내 선수들이 득점을 이끌었다. 대한항공에선 아레프(26점), 정한용(22점), 김민재(11점)가 분전했다.
대한항공은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어깨 통증으로 결장하고, 미들 블로커 김규민이 경기 도중 다친 악재를 극복하지 못했다. 김규민은 2세트 6-4에서 블로킹 점프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발목 부위를 다쳤다. 한동안 코트에서 일어나지 못한 김규민은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다.
2세트를 먼저 내주고 2세트를 만회한 현대캐피탈은 5세트 7-7에서 전광인의 퀵오픈으로 한 점을 따낸 뒤 '서브 스페셜리스트' 이시우를 투입했다.
이시우의 첫 서브는 랠리 끝에 허수봉의 후위 공격 득점으로 이어졌고, 두 번째 서브는 대한항공 곽승석의 몸에 맞은 뒤 코트 밖에 떨어졌다. 이시우는 세 번째 서브에서도 상대 리시브 라인을 강하게 흔들어 전광인의 퀵오픈을 끌어냈다. 승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무난히 승리했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0(25-18 25-15 25-18)으로 완파했다. 현대건설은 시즌 2승(1패)째를 거뒀고 GS칼텍스는 개막 3연패를 당했다.
현대건설 선수들이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는 득점을 올리고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
현대건설은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17점), 양효진(15점), 정지윤(10점)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GS칼텍스는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20점)가 분전했으나 팀 범실은 19개로 현대건설(8개)의 배 이상 많아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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