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개막 전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개막 후 3연패에 허덕이던 부산 KCC와 원주 DB의 맞대결에서 KCC가 이겼다. KCC는 27일 강원도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DB와 원정경기에서 77-70으로 물리쳤다. KCC는 2승3패, DB는 1승4패가 됐다.
KCC 디온테 버튼은 경기 막판 결정적인 3점포와 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버튼은 KCC가 1점 차로 앞서던 경기 종료 45초를 남기고 3점포를 터뜨려 4점 차를 만들었고, DB가 다시 2점 차로 따라붙은 경기 종료 15초 전에는 코너에 있던 이호현에게 노마크 3점 기회를 열어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버튼이 27일 프로농구 정규리그 DB와 원정경기에서 슛을 하고 있다. [사진 = KBL] |
버튼은 2017~2018시즌 DB에서 뛰며 DB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던 선수다. 지금 DB 지휘봉을 잡은 김주성 감독과 함께 코트를 누볐던 버튼은 이후 미국프로농구(NBA)에도 진출했다가 올해 KCC 유니폼을 입고 KBL에 복귀, 이번에는 원주 팬들을 울렸다.
KCC 이호현은 19점으로 활약했고 버튼은 13점과 4어시스트로 지원했다. DB는 치나누 오누아쿠가 20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수원 kt와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1-89로 이겼다. kt가 연장 종료 약 10초를 남기고 허훈의 득점으로 89-88, 역전에 성공했으나 현대모비스는 이어진 반격에서 미구엘 옥존이 재역전 결승 3점포를 터뜨려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옥존이 27일 프로농구 정규리그 kt와 원정경기에서 재역전 결승 3점포를 터뜨리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 = KBL] |
서울 연고 팀끼리 만난 잠실 경기에서는 서울 SK가 서울 삼성을 76-73으로 물리치고 상대 전적 12연승의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SK는 3쿼터 한때 37-56으로 19점 차나 끌려가 패색이 짙었으나 자밀 워니(29점·10리바운드)와 오재현(11점·4스틸) 등의 활약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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