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고진영이 오랜만에 이름값을 했다. 지난 주 2개월 만에 복귀한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단독 67위로 마쳤던 고진영은 31일(한국시간) 일본 시가현 세타 골프클럽(파72·661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골라내며 7언더파 65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이날 버디만 9개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나선 일본의 하나 와키모토와 2타 차다.
고진영. [사진 = LPGA] |
1번홀에서 후루에 아야카, 다케다 리오(이상 일본)와 동반한 고진영은 전반 1타를 줄이는데 그쳤으나 후반 날카로운 아이언샷을 앞세워 버디만 6개를 낚아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 85%, 그린 안착률 83%로 안정된 샷감을 과시했다.
LPGA 통산 15승을 거둔 고진영은 지난해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우승 뒤 1년 5개월 동안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어깨와 손목 부상으로 많은 대회를 소화하지 못했던 고진영은 올 시즌 준우승만 두 차례가 최고 성적이다.
김효주와 신지은이 6언더파 66타로 공동 3위로 고진영의 뒤를 쫓았고 최근 한국 선수 중 가장 물오른 샷감을 자랑하는 세계 6위 유해란은 5언더파 67타로 이민지(호주)와 공동 7위다.
이번 대회를 통해 CME 포인트 랭킹 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김효주는 이날 66위서 14계단 상승해 54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60위 안으로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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