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0-31 16:45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31일 "원주천댐은 평상시 물을 가두지 않고 홍수 시에만 물을 가두는 방법을 택해 자연 환경 피해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강원도 원주천댐 준공식 현장을 찾아가 "불필요한 댐은 짓지 않는 것이 좋다"면서 정부가 지역의 수요에 근거해 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또 지역이 건의한 경우 댐 건설을 환경부가 적극 검토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지역이 건의하면 살펴보겠다"면서도 "댐은 최후의 방편으로 삼고 우선은 천변 저류지나 여러 자연적인 기법으로 홍수를 막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이 환경부 기조다"라고 답했다.원주천댐은 지역에서 요청해 정부가 댐 건설을 추진한 국내 첫 사례로서 이날 준공식을 개최했다.
김 장관은 "기후대응댐 (후보지를) 선정할 때도 지자체가 댐 21곳을 요구했지만 저희(환경부)가 9곳만 골랐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또 "원주천댐은 평상시 물을 가두지 않고 홍수 시에만 물을 가두는 방법을 택해 자연 환경 피해도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회예산정책처는 환경부가 기후대응댐 후보지 선정 기준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아 국회가 심의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현장에 동석한 박재현 물관리정책실장은 이에 "지난 23일 제출했다"며 국회의 오기라고 답변했다.
김 장관은 "(기후대응댐 후보지) 10곳을 선정하는 기준은 댐별로 당연히 다 있다"며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 관련 부처 협의를 하면서 만들었던 자료를 상임위에도 제출했다"고 답했다.
앞서 환경부는 기후대응댐이라는 명목의 댐 신·증설 임시 후보지 14곳을 7월 말 공개했다. 이 중 10곳은 이달 중순 사실상 정식 후보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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