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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레이저 기반 헬스케어 전문기업 '라메디텍'이 레이저 약물전달시스템(DDS)을 통해 바이오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내년 'DDS' 미용 분야를 시작으로 의약품 분야로 확장해 나갈 전망이다.
라메디텍의 DDS는 침습 없이 레이저를 이용해 피부에 약물을 삽입할 수 있는 원리로, 현재 '스킨부스터' 주입 기기를 준비하고 있다. '경피 투여형 치료제'의 약물 전달 시스템 등을 통해 의약품 개발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라메디텍 관계자는 4일 "현재 DDS 관련해 개발 진행 중에 있다. 스킨부스터 물질 후보들을 업체와 계속 협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내년 하반기 '스킨부스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약품 분야에서는 여러 제약사와 계속 논의 중에 있다. 항암 치료 등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기업과 협의를 하고 있다"며 "약물 선정이 중요하다 보니, 회사 제품과 가장 잘 맞는 치료 약물 쪽으로 하기 위해 검토 중이다"고 덧붙였다.
라메디텍 로고. [사진=라메디텍] |
라메디텍은 지난해 레이저 피부미용·의료기기 사업이 전체 매출의 약 50%(약 15억원), 레이저 채혈기 약 45% (약 13억원), 기타 5%(1억6000만원)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레이저 피부미용·의료기기 역 77%(약 22억원), 레이저 채혈기 약 22%(6억3000만원), 기타 1% (3352만원)을 차지하며 레이저 피부미용의료·의료기기 매출이 크게 증가하며 주력 실적을 이끌어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라메디텍 지난해 매출액 약 2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약 28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을 반기에 조기 달성했다. 다만 상반기 영업손실 45억원으로 적자 지속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라메디텍은 올해 해외 진출 확대 및 생산시설 증설 등을 통해 연간 매출액 92억원, 영업이익 10억원 흑자전환을 전망했다.
실제 라메디텍은 주력제품인 레이저 채혈기 '핸디레이 시리즈'와 레이저 뷰티 디바이스 '퓨라셀 시리즈' 국내외 확장의 속도를 내며 하반기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퓨라셀'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라메디텍의 미용기기 브랜드 '퓨라셀'은 홈 레이저 뷰티 디바이스 '퓨라셀미(PURAXEL-ME)', 에스테틱 레이저 뷰티 디바이스 '퓨라셀', 퓨라셀-MX(PURAXEL-MX)' 등의 레이저 미용기기 라인업을 아우르고 있으며, 에스테틱 및 개인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받은 국내 최초의 미용기기다.
현재 퓨라셀은 홍콩·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판매 중이며, 지난 6월 유라시아경제연합인 EAC(Eurasian Conformity) 인증 마크를 획득하며 유라시아 신규 시장에도 진출한다. 또한 '퓨라셀미'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을 진행을 통해 미국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라메디텍 관계자는 "유라시아는 탈모 제품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탈모 전문샵을 세팅 후, 유통 확대를 하기 위해 유통사 쪽에서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퓨라셀미 FDA 510k는 지난달 신청했다. 인허가 후에는 아마존 등 온라인으로 다 가능해지기 때문에 이런 부분으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메디텍은 지난 2022년 엑셀세라퓨틱스와 지난 6월에는 바이오에프디엔씨, 7월 락토메이슨 등과 탈모 관련 사업 협업을 밝힌 바 있다. 라메디텍은 회사의 레이저 치료기기 제조 기술과 각 기업들이 보유한 기술을 융합해 탈모 개선 솔루션을 제공해 사업화 및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