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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거래소 이사장 "밸류업 프로그램 적극 추진"

기사등록 : 2024-11-0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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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코리아 캐피탈 마켓 컨퍼런스 2024' 개최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 증권사, 사장기업 등 1000명 모여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국거래소는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코리아 캐피탈 마켓 컨퍼런스 2024(Korea Capital Market Conference 2024)'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4일과 5일 양일에 걸쳐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 증권사, 정부당국, 상장기업 등 약 1000여명이 모여 한국 자본시장의 도전과제와 기회에 대해 논의하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병환 금융위원장, 케빈 스니더(Kevin Sneader) 골드만삭스 아태지역 대표, 데니스 리(Dennis Lee) S&P DJI 지수 거버넌스 글로벌 헤드의 축사가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4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코리아 캐피탈 마켓 컨퍼런스 2024(Korea Capital Market Conference 2024)'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윤애 기자] 2024.11.04 yunyun@newspim.com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 투자자 편의성 제고, 주주가치와 기업 경영 확립의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꾸준히 제도 개선을 추진중"이라며 "오늘 컨퍼런스 등을 통해 시장 참여자들의 구체적인 애로사항과 이야기를 듣고 작은 하나라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한국 증권시장은 1956년 12개 상장기업으로 출발해 시가총액 세계 11위, 거래대금 세계 4위, 외국인 보유비중 30%에 달하는 글로벌 증권시장으로 성장했다"며 "이 같은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에게는 미래 성장을 위한 효율적 자금조달의 장으로서, 투자자에게는 공정한 자산운용과 재산 증식의 장으로서의 역할이 보다 강화돼야 한다"며 "선진화된 자본시장으로서의 위상을 실현하기 위해 밸류업 프로그램 적극 추진, 글로벌 경쟁력 강화, ESG 지원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밸류업 지수선물과 13종목의 ETF, ETN 상품이 상장됐다. 지난 9월 말 발표된 밸류업 지수를 기반으로 한 총 5110억원 규모의 상품이다. 이 자리에서 12개 상장지수펀드(ETF)와 1개 상장지수채권(ETN)에 대한 상장 기념식이 개최됐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국거래소가 4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코리아 캐피탈 마켓 컨퍼런스 2024(Korea Capital Market Conference 2024)' 개회식을 진행중인 모습. [사진=이윤애 기자] 2024.11.04 yunyun@newspim.com

현재 패시브 ETF 발행 운용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하나증권 등이다. 액티브 ETF 발행 운용사는 타임폴리오와 삼성액티브, 트러스톤이며, ETN 발행 증권사는 삼성증권이다.

행사 첫날인 4일에는 밸류업 프로그램, 한국증시 제도개선, EPT시장 발전방향의 3개 세션이 진행돼 한국 자본시장의 주요 이슈를 폭넓고 심도 있게 다룬다.

밸류업 세션에서는 박민우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의 밸류업 정책방향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그간 밸류업 지원을 위한 경과와 계획, 코리아 밸류업 지수와 연계 ETP 신상품의 활용방안 등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전략이 활발히 논의됐다.

한국증시 세션에서는 외국인 시장접근성 제고, 외환시장 구조 개선, 공매도 제도개선 등에 대한 경과를 돌아보고 향후 개선과제에 대해 토론했다.

ETP 세션에서는 블룸버그, 블랙록, S&P 등 글로벌 시장참가자와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모여 증권상품시장이 글로벌 자산관리 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의견을 제시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부대 행사로 밸류업 기업 등의 홍보부스, 밸류업 기업 1대 1 미팅 및 글로벌 투자자 라운드테이블를 통해 국내외 투자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5일에는 ESG 공시 및 파생상품시장의 미래의 2개 세션과 투자자 대상 밸류업 기업 CFO 간담회가 개최된다. 한국증시의 지속가능성장과 신규 투자확대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거래소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향후 제도개선에 반영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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