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과 여론 조작 의혹과 관련된 명태균 씨에 대해 고발 사건을 수사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소환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시민단체 등에서 명 씨를 고발한 사건에 대한 수사 상황에 대해 "공공범죄 수사대에서 수사를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 고발인 조사는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명 씨에 대한 소환 조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면 소환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5일 명 씨와 강혜경 씨를 국회증언감정법 위반(위증) 혐의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명예훼손, 직무유기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경찰청 [사진=뉴스핌DB] |
경찰은 앞서 명 씨가 명예훼손으로 한 매체를 고소한 사건과 서울시의원이 명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와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고려제약 등 제약사 리베이트 수사와 관련해 346명을 입건했고, 284명을 우선 송치했다. 이들 중 269명은 의사이며 처분을 위해 보건복지부에 명단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구속된 인원은 2명이다.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것과 관련해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사건은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소환 조사 이후에 추가 출석 요구서를 보내고 있으나 아직 소환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세대 수시모집 논술 시험 당시 문제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과 관련해서는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게시글 자료 확보를 위해 지난달 28일 디시인사이드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압수물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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