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대웅제약은 당뇨병 치료 권위자 멜라니 데이비스 교수가 자사의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의 경증 신기능환자 대상 혈당강하 효과에 주목했다고 5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열린 대한당뇨병학회국제학술대회(ICDM 2024) 특별 과학 세션에서 자사의 국산 36호 신약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의 혈당 강하 효과와 관련 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세계적 당뇨병 치료 권위자, 데이비스 교수가 엔블로의 다파글리플로진 대비 경증 신기능 환자 대상 혈당강하효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2024.11.05 sykim@newspim.com |
이번 세션은 경희대학교 오승준 교수와 한양대학교 이창범 교수가 좌장을 맡고, 영국 레스터대학 멜라니 데이비스 교수, 태국 산파싯팁라송 지역 병원 파리냐 참난 교수, 고려대학교 김신곤 교수가 발표를 진행했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멜라니 데이비스 교수는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엔블로의 임상 3상 연구에서 복용 전 대비 혈당 강하 효과가 현저했으며 체중, 혈압, 인슐린 저항성에서도 유의미한 개선이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특히, 신장기능이 경미하게 저하된 환자(eGFR 60-90 mL/min/1.73㎡)에서도 엔블로가 글로벌 최초 SGLT-2 억제제인 다파글리플로진 대비 우수한 효과를 보였음을 다뤘다.
이어 참난 교수는 태국에서 진행 중인 엔블로의 인슐린 병용 임상 3상 연구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소개하며, 엔블로의 병용 요법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김신곤 교수는 SGLT-2 억제제의 과거와 미래를 주제로, 엔블로의 심장 및 신장 보호 효과를 평가하는 연구인 'ENVELOP 연구'를 소개하며 앞으로 더 다양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효과 평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엔블로는 대웅제약이 최초로 자체 개발에 성공한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다. 기존 출시된 SGLT-2 억제제의 30분의 1 이하에 불과한 0.3mg만으로 동등 이상의 약효를 보였으며,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을 통해 뛰어난 당화혈색소(HbA1c)·공복혈당 강하효과 및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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