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중간 집계 결과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는 모습을 보이자 비트코인 가격이 7만 2000달러 위로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각으로 6일 오전 11시 32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6.96% 뛴 7만 2716.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5.83% 급등한 2552.14달러를 지나고 있다.
대선 개표 결과가 발표되기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6만 9000달러 수준에 머물렀는데, 주별 개표 결과가 하나씩 공개되면서 비트코인 상승세가 점차 빨라지는 모습이다.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간 기준 5일 오후 9시 25분 기준으로 ABC, CBS, NBC, FOX, CNN, 에디슨, AP, DDHQ 등 총 8개 발표 결과를 집계한 결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앞서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선거인단 확보 수를 공개한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총 178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고, 해리스는 103명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아직까지 경합주 결과가 나오지 않아 최종 결과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비트와이즈 자산운용 연구책임자인 라이언 라스무센은 "이번 선거가 암호화폐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전반이 확실한 선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앞으로 며칠 동안 큰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가 승리한다면 신고가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서 "반면 해리스가 승리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꽤 큰 매도세가 있을 것이고, 가격이 회복되기까지 한두 달 정도 걸릴 것이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어떤 경우든 결국에는 더 높은 가격을 향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트코인 콘퍼런스에서 기조 연설 중인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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