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7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조선업에 대한 협력 요청을 하면서 국내 조선업계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의 조선업이 한국의 도움과 협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사진=HD현대중공업] |
관계자는 "한국의 세계적인 군함 및 선박의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으며 우리의 선박 수출뿐만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도 긴밀하게 한국과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이 분야에 대해 앞으로 좀 더 구체적으로 우리 대통령과 이야기를 이어가기를 원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첫 통화에서 조선업 협력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국내 조선업계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HD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14.30% 오른 20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한화오션도 14.93% 오른 3만1950원에, 삼성중공업은 8.17% 오른 1만730원에 거래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조선업은 중국의 거센 공세에 산업이 위축된 상태다. 상선 분야의 타격이 더 크며 군함 위주로 산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한국 조선업과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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