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우리카드가 주포 요스바니가 부상으로 빠진 대한항공에 두 세트를 먼저 내준 뒤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우리카드는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맞대결에서 3-2(22-25, 19-25, 25-23, 31-29, 15-13)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최근 2연승과 함께 3승 2패(승점 8), 대한항공은 3승 3패(승점 11)가 됐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아히(왼쪽)를 비롯해 우리카드 선수들이 8일 대한항공과 맞대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KOVO] 2024.11.08 zangpabo@newspim.com |
대한항공은 요스바니가 부상 중인 것은 물론 정지석, 한선수가 풀타임을 소화하기 어려운 형편이지만 강팀답게 한선수가 역대 최초로 1만9000세트를 성공시키는 대기록을 쓰면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두 세트를 먼저 따냈다.
우리카드는 패색이 짙던 3세트 후반부터 범실을 줄이고, 아히를 중심으로 공격이 살아나면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크게 뒤져 있던 상황에서 19-19 동점까지 만들었고, 기어이 역전을 해냈다.
우리카드는 4세트에서도 김지한이 살아나고 결정적인 블로킹들이 통하면서 막판 극적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이후 6번의 듀스 시소 끝에 이상현의 속공과 아히의 백어택이 성공하면서 4세트를 가져갔다.
5세트도 치열했다. 우리카드는 13-13에서 김지한의 퀵오픈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뒤 대한항공의 마지막 공격을 한태준이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승리를 완성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현대건설 모마가 8일 정관장과 원정경기에서 높이를 이용한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KOVO] 2024.11.08 zangpabo@newspim.com |
여자부 경기에선 수원 현대건설이 대전 정관장과 원정경기에서 피 말리는 듀스 접전 끝에 3대1(25-12 27-29 25-22 39-37)로 승리했다.
모마가 34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위파위(19점), 정지윤(15점), 이다현(14점·7블로킹), 양효진(11점) 등 주전 5명 모두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정관장은 메가(34점), 부키리치(30점) 쌍포가 분투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개막전 패배후 5연승(승점 14)을 달리며, 한 경기를 덜 치른 흥국생명(5승·15점)에 이어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서 정지윤이 6득점을 올리는 등 정관장을 압도하며 손쉽게 승리했다. 2세트는 듀스에서 메가에게 연속 오픈 공격을 허용하며 내줬다.
현대건설은 3세트 19-21로 뒤진 상황에서 정지윤의 퀵오픈에 이어 이다현이 2개, 정지윤이 1개 등 3연속 블로킹 성공으로 23-21로 역전한 뒤 24-22서 모마의 페인트 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4세트는 근래 보기 드문 듀스 접전이 이어졌다. 듀스 랠리가 이어진 36-37로 뒤진 상황에서 메가의 서브 범실로 동점을 만든 현대건설은 모마의 후위 공격에 이어 이다현이 표승주의 공격을 가로막아 기나긴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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