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지주와 화학군 계열사 임원들이 이달부터 일부 급여를 자진 반납한다. 책임 경영 일환으로 풀이된다.

11일 롯데지주 등에 따르면 롯데지주 임원은 이달부터 급여의 20∼30%를 자진해서 반납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등 롯데 화학군 계열사 임원진 역시 급여의 10∼30%를 자진해서 덜 받는다.

롯데월드타워 전경 [사진=롯데]

다만 급여 자진 반납 기간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임원진 급여 자진 반납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포함됐다. 롯데지주와 화학 계열사 임원진이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 화확 계열사는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7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413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적자전환한 것이다. 순손실은 5138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것이다.'

롯데정밀화학 역시 영업이익 그래프가 꺾였다. 롯데정밀화학은 3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10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70.7% 급감했다.

이와 관련해 롯데지주 관계자는 "롯데지주와 화학 계열사 임원들이 책임 경영 차원에서 이번에 급여 일부를 자진해서 반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지주는 2018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 8월부터 비상 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하반기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위기에 선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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