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사이버 보안 전문기업 지니언스가 클라우드 기반 PC 취약점 점검 솔루션 '클라우드 GPI'를 선보이며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꾀하고 있다. 연말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신성장 동력인 '제로트러스트·EDR 솔루션' 등을 통해 국내외 시장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니언스는 기존 구축형 GPI(PC 보안진단솔루션)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기반 'GPI'를 12월 말에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PC의 보안 상태 점검과 취약점 관리 기능을 강화해 내부 보안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지니언스 관계자는 12일 "기존 제품 GPI는 지금까지도 시장에서 잘 사용되고 있다. 현재 신제품 '클라우드 GPI'에 대한 제품 개발이 완료된 상태로, 신제품 'GPI'는 클라우드 기반 형식의 제품이다"며 "12월 말에 공식 론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지니언스 로고. [사진=지니언스] |
지니언스는 차세대 성장 동력인 '제로트러스트(Zero-Trust)' 부문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으며 사업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제로트러스트란 직원이 업무용 PC를 사용해 기업의 네트워크와 데이터에 접근하더라도 매번 인증을 거쳐야 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직원의 아이디가 해킹 공격을 받을 수 있어 최소한의 권한만 부여해 애플리케이션 자체를 통제하는 것이다.
지니언스는 지난 2022년 제로트러스트 기술에 대한 특허를 취득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지난 4월에는 퓨쳐텍정보통신의 지분 100%를 취득하며 흡수합병을 통해 관련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7월에는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제로트러스트 보안모델 확산을 목표로 '제로트러스트 도입 시범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니언스는 지난해 제로트러스트 첫 국내 고객 확보했으며 해외 고객사로 확장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지니언스 관계자는 "올해는 해외 고객사 확보를 위해 글로벌 전시회 등 활발한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제로트러스트 국책 과제 수행 중으로, 수요기관 대상으로 제품 고도화를 위해 더욱 집중하고 있다"며 "제품 고도화를 통해 향후 새로운 고객 확보에 좀 더 유리하다"고 밝혔다.
2005년 설립된 지니언스는 정보보안 전문기업으로, 19년 연속 흑자를 지속해오고 있다. 주된 사업인 NAC(Network Access Control, 네트워크 접근제어 솔루션) 사업은 지니언스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NAC는 컴퓨터, 노트북 등 내부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단말기를 식별하고 통제해 안전한 장비만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솔루션이다. 지니언스는 국내 최초로 NAC 솔루션을 출시해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 지니언스는 NAC을 중심으로 제품 매출이 빠르게 성장해 왔으며, NAC는 최근 3년 간 15%씩 성장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지니언스는 'EDR(Endpoint Detection and Response)' 솔루션 사업에도 점차 힘을 실고 있다.
EDR은 사용자 단말을 위협하는 악성코드·이상행위를 빠르게 탐지, 분석 및 대응하는 보안 서비스다. 침해사고지표(IOC), 기계학습, 행위기반위협탐지(XBA) 등 기술이 탑재되면서 알져지지 않은 공격을 탐지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지난 2018년 EDR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레드스톤소프트'를 인수한 지니언스는 이듬해 흡수합병을 거치며 EDR 시장 공략을 가속화했다. 지난해 지니언스의 EDR 공공조달시장 점유율은 78%에 달하며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올해 지니언스는 국내 시장 EDR 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자이텍스 두바이 2024(GITEX DUBAI 2024)'에 참가해 '지니안 EDR(Genian EDR)'를 선보이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지니언스는 지난 2016년 미국 법인 설립을 통해 미국 시장에도 진출했으며 올해는 두바이 사무소 개설로 중동 국가 공략에 나선다. 지니언스는 현재 36개국 63개 파트너와 협업하고 있으며, 미국·동남아·중동 등 27개국 130여 고객을 확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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