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 지문에 나온 인터넷 주소 링크가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 사이트로 연결돼 논란이 되고 있다. 경찰은 해킹은 아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4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2025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 선택과목 '언어와 매체(짝수형 기준)' 40~43번 지문에 있는 사이트를 인터넷에 입력하면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 행동의 날'이라고 적힌 사이트가 나왔다.
해당 홈페이지에는 현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에 참여할 것을 촉구하는 문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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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학년도 수능 국어영역 '언어와 매체(짝수형)' 문제 [자료=한국교육과정평가원]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앞서 이날 국어 영역 시험 종료 후 시험 과목 문제지를 공개했다. 이후 문제가 발생하자 평가원 측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입장을 내놓았다.
경찰청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원래 사이트는 정상적인 링크였으나 이후 불상인이 도메인을 당일 구입해 홈페이지를 운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문에 있던 도메인은 원래 소유자가 없던 것이었으며 이날 불상인이 구입한 후 특정 문구가 나오도록 홈페이지를 운영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킹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며 추후 충북경찰청 수사과에서 자세한 진상 확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rawj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