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대표의 1심 선고를 진행한다.
이날 오후 2시16분경 법원에 도착한 이 대표는 밝은 표정으로 차에서 내렸다. 이 대표는 법원 앞에서 대기중이던 민주당 의원 수십명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법정으로 향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50분경 박균택, 박주민, 전현희 등 민주당 의원들이 이 대표를 응원하기 위해 법원에 도착했다. 이 대표는 의원들에게 법원 참석 자제를 당부했으나, 의원 수십명이 법원에 모여들면서 경호 인력이 추가 배치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4개 재판 중 첫 선고인데 심경이 어떤지', '재판지연 논란도 있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의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을 유지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관련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11.15 mironj19@newspim.com |
이날 법원에는 이 대표 지지 세력과 보수 세력 및 정치 유튜버 등도 대거 모였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이재명 무죄'를, 보수 세력은 '이재명 구속'을 외치며 신경전을 벌였다.
이 대표가 법원 안으로 들어가려는 때 누군가 운동화를 던지는 소동도 벌어졌다. 운동화를 맞은 이는 없었고, 보안관리대원이 즉시 우산을 펴서 경호를 강화했다.
이번 사건은 이 대표가 받고 있는 형사재판 4건 중 첫 선고이자, 재판 결과에 따라 이 대표의 정치적 운명이 좌우될 수 있는 만큼 전국민적 관심이 판결에 집중되고 있다.
재판부는 생중계를 하지 않는 대신 기존에 재판이 진행되던 30여석 규모의 소법정이 아닌 100여석 규모의 중법정으로 옮겨 더 많은 인원이 선고 공판을 방청할 수 있게 했다.
법원 차원에서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질서 유지 계획'을 수립하고 청사 보안 관리대를 특별 편성했다. 기존 근무 보안관리대원에 더해 대법원 보안관리대원들이 증원 배치됐다.
아울러 출입자 통제 및 검색을 강화하고 공용 차량 등 필수 업무 차량을 제외한 일반 차량의 출입을 전면 금지했다. 선고 시간이 가까워진 시점에는 법원 서관 출입구 자체를 막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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