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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삼진 17개 먹은 한국... 일본에 져 도쿄행 '가물'

기사등록 : 2024-11-15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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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에 3-6 역전패... 선발 최승용 1.2이닝 2실점
1승 2패 한국, B조 공동 4위로…16일 도미니카와 4차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과 일본의 안타수는 10-11개로 비슷했다. 하지만 한국 타선이 일본 투수에 무려 17개의 삼진을 당했다. 사사구는 4개를 내주고 한 개도 뺏지 못했다. 한국 타자가 약했다기보다 일본 투수가 강했다. 한국은 실력차를 실감하며 한일전에서 고개숙였다.

류중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5일 대만 타이베이시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3차전에서 일본에 3-6으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16일 도미니카공화국과 예선 4차전을 벌인다.

1승2패가 된 한국은 B조 공동 4위로 밀리며 도쿄돔에서 치러지는 슈퍼라운드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남은 도미니카공화국과 호주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뒤 일본과 대만 등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신세가 됐다.

류중일 감독. [사진 = 스포티비 중계화면 캡처]

이날 패배로 한국은 KBO리그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출전한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일본과의 통산 상대 전적에서 23승 30패를 기록했다. 일본 프로선수들과 대결에서는 최근 9연패의 늪에 빠졌다.

한국은 홍창기(좌익수)-신민재(2루수)-김도영(3루수)-문보경(1루수)-나승엽(지명타자)-최원준(우익수)-박동원(포수)-박성한(유격수)-이주형(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최승용이 1.2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이후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다. 유영찬이 2.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곽도규가 0.1이닝 3사사구 2실점으로 부진했다. 정해영도 7회 투런홈런을 맞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초반 타선은 활발했다. 홍창기와 박성한이 멀티히트를, 박동원이 에이스 다카하시 히로토를 상대로 홈런을 뽑아내는 등 장단 10안타로 쳤으나 삼진수가 17개나 돼 3득점에 그쳤다. 쿠바전에서 맹타를 쳤던 김도영이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한국은 1회초 2사 1, 3루에서 나승엽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2회초 2사 1, 3루에선 홍창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가져왔다.

일본은 2회말 2사 2, 3루에서 구레바야시 2타점 역전 적시타로 역전했다. 4회초 한국은 박동원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원한 동점 솔로포를 날렸다.

한국은 5회초 2사 3루에서 대타 윤동희가 역전 2루타를 때리며 3-2로 앞서갔다.

5회말 2사 만루를 허용한 한국은 곽도규를 내리고 올린 이영하가 마키에게 뼈아픈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맞았다. 7회말 1사 1루에서 최지민 대신 마운드에 오른 정해영이 4번타자 모리시타에게 투런포를 맞아 일본이 6-3으로 달아났다.

이날 타이베이 톈무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호주가 도미니카공화국을 5-0으로 완파하고 1승1패를 기록했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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