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임진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총상금 325만 달러) 공동 4위로 약간 밀렸다.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349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 공동 3위에서 공동 4위로 살짝 내려왔지만 중간 합계 9언더파 201타로 선두와 격차를 전날과 같은 3타 차로 유지했다. 마지막 날 충분히 우승을 노릴 만한 위치다.
임진희. [사진 = LPGA] |
다만 중간 합계 12언더파 198타로 단독 선두인 찰리 헐(잉글랜드)과 공동 2위의 넬리 코르다(미국)가 경험 많은 정상급 선수들이라 임진희가 역전하기 만만치 않은 선수들이다.
또 이번 대회 신인왕 1위 사이고 마오(일본)가 컷탈락해 임진희에겐 좋은 역전 기회다. 신인왕 2위 임진희가 마지막 날 3타차를 극복하고 역전 우승을 일구면 신인왕 포인트 1위 사이고 마오(일본)를 4점 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라선다. 사이고는 현재 신인왕 포인트 934이고 임진희는 788로 2위다. 신인상 포인트는 우승하면 150점, 2위 80점, 3위 75점, 4위 70점 순으로 준다.
임진희가 최종일 역전 우승을 못하더라도 이번 대회에서 신인왕 포인트 격차를 최대한 줄이고 다음 주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역전을 노려야 한다.
장효준이 중간 합계 6언더파 204타로 임진희 다음으로 높은 순위인 공동 11위로 올라섰고 2라운드 공동 3위였던 이미향은 이날 2타를 잃고 5언더파 205타, 공동 17위로 내려갔다. 반면 한국 선수 중 가장 세계랭킹이 높은 유해란은 6타를 줄여내며 공동 17위로 뛰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