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피선거권 박탈형을 선고 받은 후 첫 공식 메시지로 "질서 유지의 최후 보루라고 할 검찰이 검찰권을 남용하고 또 범죄를 은폐하고, 불공정한 권한 행사로 국가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의 궁극적 주체는 국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18 pangbin@newspim.com |
그는 "민주공화국의 주인은 바로 대통령도 아니고 국회의원도 아니고, 그들을 선출하는 주권자 국민들"이라며 "주권자 국민들이 이 나라 법질서의 회복을 바라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검찰이 제대로 하지 못하면 특별검사를 임명해서 그 훼손되는 법질서를 지켜내야 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이번 특검은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며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예상되지만 이 나라는 대통령 혼자의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특검을 바라고 있기 때문에 이 나라 주권자의 뜻에 따라서 특검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한 이 대표는 한반도 안보 상황과 관련해 "전쟁 위기가 점점 고조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제1 책무인데 점점 온 국민을 위기에 빠뜨릴 전쟁의 위기 속으로 대한민국이 밀려들어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대통령이 국정을 함에 있어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 한반도 평화를 지키는 일에 좀 더 관심 가져야 한다. 주변 친인척 측근들의 범죄를 은폐하는 데 주력할 때가 아니다"고 했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