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서류 미비 불법 체류자들을 대규모로 추방하는 자신의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군대를 동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18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 계정에 보수 단체 '사법 감시(Judicial Watch)'를 이끌고 있는 톰 피턴의 글을 게시하며 이같이 시사했다.
피턴은 "보도에 따르면 출범하는 트럼프 행정부는 대규모 추방 프로그램을 통해 '바이든의 침공'(불법 이민자 대규모 유입)을 되돌리기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할 준비가 돼 있고, 군사 자산도 사용할 것이라고 한다"고 적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은 "사실이다(TRUE)!!!"라는 댓글을 달며 군대 동원 가능성을 확인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자신이 백악관에 복귀하는 첫날부터 대규모 불법 체류자 추방 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내각 인선 초기에 톰 호먼 전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직무 대행을 '국경 차르'(border czar·불법 이민 문제 총책임자)로 지명하는 한편, 불법 이민 강경파인 스티븐 밀러 전 백악관 선임 보좌관을 백악관 정책 담당 부비서실장으로 내정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직후부터 남부 국경을 폐쇄하고, 군사 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대대적인 불법 체류자 색출 및 추방 작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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