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돼지유행성설사병(PED) 발생 빈도가 높아지면서 발생주의보를 발령했다고 22일 밝혔다.
PED는 제3종 가축전염병으로 구토, 설사 등을 유발한다. 특히 어린 자돈은 대부분 탈수로 폐사하며 감염이 발생한 곳에서는 지속적으로 순환 감염돼 주의가 필요하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PED는 지난달 말 기준 전국에서 255건 발생했다.
지역별로 충남(55건)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경북(36건), 전남(34건), 경남(29건), 제주(28건), 경기(19건), 강원(5건), 충북(5건), 대구(3건), 부산(1건), 인천(1건) 순이다.
다만 PED 발생 빈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PED는 총 115건 발생했다. 올해 1~10월에만 이미 작년의 두 배가 넘는 PED가 발생한 것이다.
특히 모돈 방어항체 보유율이 28.6%로 낮은 수준이다. 따라서 PED가 동절기에 많이 발생하는 특성을 고려하면 이번 동절기 유행 가능성이 높다는 게 농식품부의 판단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임신한 돼지에 대해 PED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분만 5~6주 전에 1차, 분만 2~3주 전에 2차 접종을 실시해 PED 항체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농장 간 전파 방지를 위한 출입차량, 입식가축 등 방역관리에도 철저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PED 발생 증가로 가축전염병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주의보를 발령하게 됐다"며 "현재 임신돼지 예방접종 등 방역, 소독관리를 철처히 해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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