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백화점이 부산 센텀시티점 매각을 추진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매출이 부진한 부산 센텀시티점 매각을 추진 중이다. 매각 주관사는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맡는다.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외관 전경. [사진=롯데쇼핑] |
롯데그룹이 재무 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롯데쇼핑이 매출이 최하위인 점포를 매각해 자산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센텀시티점은 지난해 매출액 1300억원 규모로, 롯데백화점 점포 가운데 매출 규모가 작은 편에 속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국 백화점 70개 중 매출 순위 66위에 올라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이에 센텀시티점은 롯데쇼핑 내부에서도 매각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던 곳이다.
롯데백화점은 센텀시티점이 아니어도 부산본점·동래점·광복점 등 부산에서 3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2008년 사용승인을 받은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은 롯데쇼핑이 부지와 건물에 대한 소유권을 보유하고 있다.
매각 건과 관련해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MD 강화 등을 통한 경쟁력 제고, 복합개발을 통한 자산 밸류업 등 점포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매각은 이러한 다양한 방안 중 하나일 뿐 현재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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