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27일 수도권,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대설 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이날 오전 3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대설 관련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시시각각 변하는 기상 상황을 고려해 5단계 상황관리 체계(준비-초기대응-비상 1~3단계)를 발령해 관리한다.
툭히 비상단계(1~3단계)에 해당하는 특보가 발효될 시에는 협업부서와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단계별 근무 기준에 맞게 상황 근무하게 되며, 평상시에는 24시간 3교대 상황 근무로 재난 상황을 관리하고, 대설 예비특보 단계부터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오전 사이 수도권과 충북 북부, 전북 동부, 경북 북동 산지에, 이날 밤까지 강원 내륙·산지에 시간당 1~3㎝의 강하고 무거운 눈이 내리면서 대설 특보 확대 가능성을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폭설이 내린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 아파트에 주차된 차량을 차주가 내린눈을 치우고 있다. 2024.02.22 leemario@newspim.com |
이에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대설과 낮은 체감 온도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출퇴근길 교통 혼잡, 빙판길 다중 추돌 사고 및 보행자 안전사고 방지 등을 당부했다.
아울러 교량, 터널 출입구, 비탈길 등 취약 구간 제설 작업을 철저히 실시하고, 통행이 어려운 경우 사전 통제 및 우회 안내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주요 도로 제설 이후 이면도로, 골목길, 보도 등 후속 제설을 진행하고, 지역 주민이 제설제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버스 정류장 주변 등에 제설제를 소분해 비치할 것 등을 요청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올겨울 첫 강설이면서 야간에 많은 눈이 내리는 만큼 제설 작업을 철저히 시행해달라"며 "국민께서도 평소보다 감속하는 등 교통 수칙을 준수하고, 낙상 사고 예방을 위해 보행 안전에도 유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6시 기준 적설량은 서울 15.2㎝, 인천 3.5㎝, 양평(용문산) 19.1㎝, 포천 12.3㎝, 의정부 12.1㎝, 광주 11.9㎝, 하남 8.8㎝, 가평 8.8㎝ 서석(홍천) 13.2㎝, 대화(평창) 12.5㎝, 등이다.
이날 최저 기온은 -4~6도로 전날보다 7~10도 정도 떨어졌다. 강한 바람이 동반돼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 낮 최고기온은 1~11도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린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거리에서 시민들이 조심스래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11.27 choipix1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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