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1-27 11:37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전력공사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전기요금 패턴을 분석하고 요금 급등 위험을 사전에 예측·안내하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다음달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한전은 지난 9월부터 100% 한전 자체 기술력을 활용해 '전기요금 과다 발생 사전안내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 7월 기획재정부가 주관한 '대국민 서비스 개선 과제' 공모에서 선정된 프로젝트다. 한전은 디지털전환실과 전력연구원, 강원본부 등 사내 조직을 중심으로 애자일(Agile)팀을 구성해 서비스를 개발해 왔다.특히 최신 지능형 검침 인프라(AMI)와 AI 기반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 정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 고객 맞춤형 UI·UX 설계를 통해 사용자 친화적인 디지털 전환을 구현했다.
사전안내 서비스를 통해 혹한기 난방 사용과 혹서기 냉방 수요 급증 등으로 예상치 못한 전기요금 증가에 시름했던 고객들의 불만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요금 절감과 에너지 절약문화 확산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예측 알고리즘을 보완하고 피드백을 반영해 시스템을 고도화한 후 향후 전국적으로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고객 전기요금 절감은 물론 고객이 스스로 전력 사용을 스마트하게 관리하고 효율적으로 소비하도록 돕는 혁신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며 "전력 인프라 고도화와 신기술·신사업 개발을 통해 국민 편익 극대화와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