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대한체육회가 차기 회장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감사원의 특별감사를 받는다.
감사원은 27일 감사 착수 보도자료를 내고 체육회의 지도자 및 선수 선발·지원·보호 실태, 산하 종목 단체 운영의 구조적 문제, 예산 집행 과정상의 부조리 여부, 문화체육관광부의 관리·감독 등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감사원 [사진=뉴스핌DB] |
감사원은 이날부터 체육회 등에 대한 자료 수집에 착수하는 한편 다음 달 27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들이 겪은 부조리나 인권 침해, 체육회와 산하 종목단체의 운영상 비리를 제보받기로 했다.
감사원은 "문체부와 체육회가 잇달아 공익감사를 청구하는 등 체육계 논란이 계속 이어짐에 따라 체육회 운영 전반에 대해 감사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특별감사를 통해 체육계의 고질적·구조적 문제는 물론 부당한 관행을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감사원은 앞서 문체부와 체육회가 각각 청구한 공익감사 사항 중 확인·검토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이번 감사에서 함께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10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장애인체육회, 태권도진흥재단 등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22 leehs@newspim.com |
이와 함께 문체부는 이기흥 체육회장이 직무정지 중임에도 지난 21일 출근해서 업무 보고를 받은 것과 관련해 확인에 나섰다.
이날 체육회에 따르면 문체부가 공문을 보내와 이 회장에 대한 경위를 파악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체부는 이 회장의 행위가 업무 방해에 해당하는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회장은 전날 체육회 회장선거준비TF팀에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제출, 3선 도전을 위한 사전 절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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