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지혜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여야 정치권은 충격에 휩싸였다. 국회의원들이 국회로 모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긴급 의원총회에 들어갔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사당에 모여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한다. 현재 민주당 의원 50여명이 모여 있고, 속속 국회의원들이 모이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비상계엄이 선포된 가운데 국회 현재 모습. 2024.12.03 dedanhi@newspim.com |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회의사당에 위치해 있는 상황이어서 과반 이상의 국회의원들이 모이면 본회의를 열어 계엄 해제 의결이 가능하다. 헌법 제77조 5항에 따르면 국회가 재적 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해야 한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여당도 사전에 알지 못한 것이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즉각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잘못된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어 "즉각 국회 차원에서 계엄 해제를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위헌 위법한 계엄 선포"라며 "헌법질서 내에서 국민의힘이 앞장서서 문제를 바로잡겠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늦은 시간이지만 국민 여러분이 이 나라를 지켜주셔야 한다"라며 "저도 지금 국회로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를 할 수 있도록, 이 나라 민주주의를 강건하게 지켜낼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이 힘을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윤석열 정부는 비상계엄을 즉시 철회하라"라며 "개혁신당은 여야 긴급 회담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즉각 계엄을 철회하라"라며 "군에게 경고한다. 군 사령관들은 군대를 동원하지 말라. 군을 동원한 순간 그대들은 반역자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표는 "이 자체만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돼야 한다"며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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