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저도 뉴스를 보고 (비상계엄 선포를) 알았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일련의 상황으로 인해서 국민께 심려 끼쳐 드린 점에 대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일련의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03 leehs@newspim.com

추 원내대표는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상정한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본회의장은 일부 의원이 들어갔고, 뒤에 오신 분들이 국회에 들어오지 못해 많은 분이 당사에 계셨다"고 했다.

이어 "당사에 계셨던 분들이 국회에 들어오려 노력하다 도저히 진입이 안 돼서 당사에 모여 계셨고, 저는 당사와 소통을 계속하며 우리 의원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시간을 달라고 의장께 말씀드렸고, 의장께서 약간의 시간을 기다리시더니 '지금 상황이 기다릴 수 없다. 회의를 진행해야겠다' 해서 본회의를 진행했다"며 "저는 계속 당사 의원들과 소통하고 의원들의 뜻을 기초로 해서 원내대표로서 당 의원의 입장을 전해야 하기 떄문에 소통하며 (본회의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추 원내대표는 '190명의 의원이 들어왔는데, 국민의힘 의원만 못 들어온 건 이치에 맞지 않다'는 지적에는 "들어오려 시도하다가 결국 되지 않아 당사에 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헌법기관으로서 참여해야 했던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불참하게 된 것은 제 판단으로 불참했다"며 "그 판단을 한 것 이상 드릴 말씀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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