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4일 더불어민주당 등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추진과 관련해 여당에서도 "이제 논의를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계엄령 이후 야당의 탄핵 추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의정 현안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09.12 leehs@newspim.com |
안 의원은 "오전 11시에 (여당) 4선 이상 중진의원들과 원내대표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면서 "계엄령 발동 이전에 (간담회가) 예정돼 있었던 거라 그대로 할 가능성이 있는데, 그 때 아마 그런 이야기들이 나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립내각으로 연착륙시킨다던지, 생각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윤 대통령의 계엄령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이 한 데 모이지 못한 이유에 대해 "원내 공지가 계속 바뀌어서 혼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처음에 중진회의를 하겠다고 통보가 왔고, 그게 바뀌어서 전체 의원총회를 국회(예결위장)에서 하겠다고 바뀌었다"며 "그러다가 3번째 온 문자가 당사에서 모이자가 됐고, 4번째 문자는 다시 예결위에서 만나자, 마지막 문자는 당사에서 모이는게 맞겠다 이렇게 문자가 왔다"고 부연했다.
당사에 도착했을 때 50여 명 정도가 모여 있었는데, 국회 본회의장에서 개의한다는 소식을 듣고 국회 담장을 넘어 본회의장에 도착했으나 이미 표결은 끝난 상태였다고 안 의원은 밝혔다.
안 의원은 "대부분 의원들이 비상계엄에 대해 전부 반대"라며 "다 같이 표결에 참석했으면 그게 바람직했다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이 꼭 비상계엄할 때인가"라며 "납득이 잘 안됐다"고 말했다.
다만, 안 의원은 추경호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의 계엄령을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안 의원은 "당장 시급한 일이 이 사태(계엄령)를 어떻게 수습하는가가 제일 큰 관건인 것 같다"면서 "국민들도 하루이틀 지켜만 보고 계시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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