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온종훈 정책전문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4일 오전 비상계엄 직후 금융·외환 시장점검 임시 회의를 열고 "금융·외환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한은 금통위는 "3일 저녁 비상계엄 직후 금융·외환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었다가 4일 새벽 해제 이후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당분간 "금융·외환시장의 불안요인이 잠재해 있는 만큼 임시 회의를 개최하여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극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4일부터 비정례 환매조건부증권(RP)매입을 시작해 단기유동성 공급하는 차원에서 원화 유동성 공급이 원할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RP매매 대상 증권과 대상기관을 확대하기로 했다.
필요시 전액공급방식의 RP매입을 실시하고 채권시장과 관련해서 국고채 단순매입, 통안증권 환매를 충분한 규모로 실시키로 했다.
또 외화 RP 등을 통해 외화유동성을 공급하고 환율 급변동시 다양한 안정화 조치를 적극 시행하기로 했다.
원할한 지급결제를 위해 금융기관의 순이체한도 확대 및 담보 설정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한은은 우리경제의 양호한 펀더멘털과 강건한 대외건전성으로 시장심리가 점차 안정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금융·외환시장 상황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추가 조치를 적극적으로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금통위의 이번 결정은 전날 밤과 이날 아침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비롯해 이창용 한은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경제 수장이 모여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연 데 따른 후속조치다.
[자료=한국은행] 2024.12.04 ojh111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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