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사태와 관련해 "헌법의 가치와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깊이 되새기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정 교육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입장문을 올렸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4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비상계엄 관련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정 교육감은 "(비상계엄이 선포 및 해제되던) 6시간 동안 서울 시민과 교육공동체는 뜬눈으로 지새워야 했다"며 "역사가 45년 전으로 퇴행할 위기 앞에서 대한민국 국회와 시민은 침착하게 민주주의를 지켜냈다"고 했다.

이어 "교육청은 지난밤 긴급대책회의를 통해 민주주의를 지키고 안정적인 교육활동 보장을 위한 논의와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의 교직원과 학생들은 지금 평소와 다름없이 교육활동을 하고 있고, 이번 사태는 헌법의 가치와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깊이 되새기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생과 학부모님도 안심하고 수업과 양육에 전념하시라"라며 "서울교육공동체는 학교 밖의 어떤 혼란과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고, 우리 학생들이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정 교육감은 이날 0시 30분부터 오전 2시까지 간부들과 서울시교육청에서 학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비상대책 회의를 열었다.

학교에는 '학사일정을 정상 운영하고, 학교 안정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chogiza@newspim.com